'황사' 발원지 중국 네이멍구 조림사업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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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황사(黃砂)발원지역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사막지역에 대규모 방호림(防護林)을 조성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량을 30% 줄이는 사업이 다음달 시작된다.

12일 농림부(http://www.maf.go.kr).산림청(http://www.foa.go.kr).임업연구원(http://www.kfri.go.kr) 등에 따르면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퉁랴오(通遼)시 컬친사막 조림사업이 한국과 중국 합작으로 다음달 시작된다.

3천㏊ 규모인 컬친사막 조림사업의 전체 예산은 1백50만달러로 이중 1백만달러는 우리 정부가, 나머지 50만달러는 중국이 부담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급적 현금지원은 하지 않고 묘목 구입.사방사업 등에 주력하고 전문가팀을 파견해 기술 지원을 병행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임업연구원은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05년에는 황사 발생량을 3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컬친사막 조림사업 외에 정부는 중국 베이징(北京) 밀운저수지에 1백87만달러 예산이 소요(이중 1백만달러 한국정부 부담)되는 조림사업을 다음달부터 2003년 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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