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보험·카드사에도 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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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각 대학의 등록금 납부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다 정부의 학자금 대출 지원도 지난해의 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정부의 지원자금으로 운영돼 금리가 연 5.75%인 은행 학자금 대출은 현재 동이 났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민은행.서울은행.농협 등 13개 금융기관을 통해 나간 학자금 대출액이 2천8백억원으로 이미 1학기 할당액을 초과했다. 아직 등록을 못한 경우 은행권의 틈새상품과 제2금융권의 학자금 대출상품을 활용해야 할 입장이다.

◇ 은행 틈새상품도 활용해야〓국민은행(http://www.kookmin-bank.com)은 국내외 대학 또는 대학원 입학예정자나 재학생에게 등록금 범위 내에서 연 12%로 대출해주는 '국민 STU-론'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해외에 유학하는 경우 고등학생도 가능하며 생활비를 1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평화은행(http://www.pbk.co.kr)은 대학에 입학.재학(복학 예정자 포함)중인 근로자나 근로자 자녀에게 횟수에 관계없이 1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단 1회 대출금액은 등록금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다.

◇ 보험가입자는 보험사를〓삼성생명(http://www.samsunglife.com)은 대학교 입학금.등록금을 대출해주는 '스피드학자금대출' 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학기당 5백만원이며 최고 1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2년 두가지. 보험 가입자에게는 최고 1%까지 금리를 할인해준다.

교보생명(http://www.kyobo.co.kr)은 교육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보증.무담보로 최고 5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교보 학자금대출' 을 실시하고 있다. 신분증.재학증명서.등록금영수증 등을 갖고 가까운 교보생명 창구를 찾으면 된다.

신한생명도 학기당 5백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금리는 연 10~12.5%다.

◇ 캐피탈.카드사〓LG캐피탈은 대학생.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원 수강생, 입시 학원생에게 최고 5백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기간은 2~36개월이며 대출금리는 8~17%다. 수수료는 대출액의 2.5~4%다.

삼성캐피탈은 학기당 5백만원, 최고 2천만원까지 학자금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은 3~36개월까지 매월 분할 상환하거나 또는 재학기간 중 이자만 납입하고 졸업 후 2년간 나눠내면 된다.

비씨카드는 대학교.대학원의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최고 5백만원까지 연 12~14%로 빌려준다. 대출취급 수수료는 대출액의 1~2%. 외환카드도 대학 재학생에게 최고 4백만원까지 연 9~14%로 빌려준다. 수수료율은 대출액의 2.5~3%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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