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 소방사 시신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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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홍제동 주택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박준우(31.사진)소방사의 유가족들이 5일 朴씨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키로 했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입관에 앞서 "119 구조대원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생을 마감한 그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남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에 기증하겠다" 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런 뜻을 소방본부를 통해 이날 행정자치부에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된 朴씨의 시신은 6일 장례식과 서부소방서 앞 노제를 치른 뒤 다시 병원으로 옮겨져 기증 절차를 밟게 된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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