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본점 건물 502억원에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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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서울 종로구 관철동 소재 산업은행 본점 건물(옛 삼일빌딩)이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홍콩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에 5백2억원에 팔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4일 "지난달 28일 본계약을 체결, 50억2천만원의 계약금을 받았으며 본점이 매각됨에 따라 오는 7월 완공되는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여의도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건축가 고(故)김중업씨가 설계한 이 건물은 건축 당시 국내에서 가장 높아 1970년대 고도성장기의 상징으로 유명세를 떨쳤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이 건물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두차례 유찰된 바 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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