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차 신청분 23만장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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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2002 한.일월드컵 입장권 구입 신청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신청 접수가 1차 판매분 23만장을 돌파했다.

그러나 경기별로 신청자 수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한국전이 아닌 예선전은 대부분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4일 0시 현재 25만3천6백93장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국내 입장권 판매 대행사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한 인터넷 접수가 시작된 이후 하루 3만명 이상이 신청해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개막전이 5백98%, 준결승전 4백97%, 8강전 2백47%, 16강전이 1백64%의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예선은 평균 73%의 신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의 인천 경기(6월 14일)가 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외국팀끼리의 경기는 대부분 50%를 넘지 않았다.

한국 경기에만 관심이 몰리고 다른 나라 경기는 외면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5, 6일께부터는 주택은행 본.지점과 인터넷뿐 아니라 전국 우체국과 10개 개최도시 동사무소에서도 신청서가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입장권 구입 신청서 제목에 '한국.일본' 을 뺀 대회 명칭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던 조직위는 지난달 26일 추가 배포분부터 국가 명칭을 넣은 새 양식으로 대체했다. <본지 2월 22일자 39면>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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