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베트남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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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하노이=연합] 한국에 이어 베트남 방문에 들어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오후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를 선언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소비에트 연방 해체 후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재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특히 양국의 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에너지 산업의 지원과 기간 산업투자, 관광 교류, 문화예술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는 양국간 군사협력을 위해 국제 핵무기 확산금지협약(NPT)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베트남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 이라며 "베트남이 원하면 언제든지 협정을 해 베트남의 구식무기 체제를 현대식으로 교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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