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인터넷 증권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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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증권거래소 이상복 변호사(법규팀장)는 최근 인터넷이 대중화하면서 작전이나 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사기 유형과 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인터넷 증권사기』(사진)를 펴냈다.

李변호사가 강조하는 것은 '정보를 얻기 쉬울수록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는 점이다.

그는 우선 인터넷에서 읽은 모든 것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도 매출과 이익을 조작해 인터넷으로 주식을 공모한 경영자나 증권사이트에 허위 정보를 올려 주가를 조작한 개인투자자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또 투자정보는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두거나 프린트 하는 등 기록으로 남겨두고, 필요하면 투자할 회사를 직접 방문해 재무제표와 경영자의 능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일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밖에 ▶유통 주식수가 적은데도 갑자가 주가가 급등하거나▶이유없이 급등한 주식이 하락후 다시 상승하는 경우▶추세와 관계없이 거래량이 갑자기 변하고▶장 막판에 갑작스런 매수세로 주가가 오르는 종목은 주가관리나 작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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