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3언더 공동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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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호랑이가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할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6천5백18m)에서 막을 올린 유러피언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첫날 8언더파 64타를 쳐 오후 11시 현재(한국시간)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이날 8번홀(17번째 홀)까지 비욘에게 1타차로 뒤지다 마지막 9번홀(파4.4백23m)에서 약 6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올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5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친 부진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보기 없이 전반과 후반 9홀에서 각각 4개씩의 버디를 사냥했다.

무명의 호세 마누엘 라라(23.스페인)는 17번홀까지 8언더파를 기록해 단독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5백m)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6언더파 66타를 마크,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과 공동 3위가 됐다.

아시안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출전한 강욱순(삼성전자)은 10번홀에서 오후 늦게 티업, 16번홀까지 1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강욱순은 첫홀인 10번홀(파5.5백2m)에서 버디를 잡아 상큼한 출발을 했으나 12번홀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총상금 1백59만9백80유로(약 18억원)가 걸린 이 대회는 짙은 안개로 인해 2시간5분 늦게 티업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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