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친환경적인 삶과 교육에 관심을 갖는 에코맘의 돌풍이 거세다. 에코맘들은 자연보호에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과 육아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한다. 이들의 관심은 먹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세제와 욕실용품, 의류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에코맘들을 사로잡은 ‘오가닉 코튼(Organic Cotten:유기농 면)’을 소개한다.
안전한 의류, 아토피·민감성 피부에 제격
‘오가닉 코튼’은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흙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화로 만든 면을 말한다. 에코티크 홍보팀 곽동언 실장은 “오가닉 코튼에 사용되는 면화는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100% 친환경적 종자”라며 “면화를 실로 만들고 원단으로 짜서 옷을 만든 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든 과정에 보호제·방부제·표백제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처리는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피부는 우리가 입는 옷속에 숨어있는 염료와 화학약품, 비누찌꺼기까지 흡수한다. 분당 차병원 세포성형센터 피부과 이희정 교수는 “일시적이지만 합성섬유에 있는 화학물질이 피부표면을 자극하면 아토피 같은 문제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가닉 코튼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증과정 제대로 거친 친환경 제품 골라야
사회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로하스(LOHAS)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오가닉 코튼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제품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권지영(42·경기도 과천시)씨는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에코맘들은 친환경 인테리어 소품에도 관심이 많다”며 “아이를 위해 유기농 면을 사용한 침구세트를 하나 장만할까 싶어 각종 오가닉 브랜드의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3년 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오가닉 코튼이 인기다. 촉감이 부드럽고 색깔도 자연스러워 피부가 약한 아이 옷으로도 딱이다.
<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
[사진제공=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