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연봉조정위서 패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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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황금 독수리' 송지만(28.한화)이 6년 만에 열린 프로야구 연봉조정위원회에서 패배, 1억1천6백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해 8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송선수는 구단 제시액을 거부하고 1억5천만원의 연봉을 요구, 결국 조정위원회의 중재를 받았으나 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 사무총장.백인천 전 삼성감독.유홍락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최돈억 KBO고문변호사 등 조정위원 4명은 "송지만의 연봉은 구단 제시액인 1억1천6백만원이 합당하다" 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송선수가 조정위원회의 판결을 거부하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다. 송선수는 지난해 타율 0.338, 32홈런, 91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984년부터 시작된 연봉조정위원회는 이제까지 접수된 75건 가운데 13건이 최종 판결까지 갔으나 선수가 승리한 경우는 한번도 없다.

한편 송지만과 함께 연봉조정신청을 냈던 같은 팀의 이영우는 최종 판결 직전 1억5백만원에 재계약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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