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대교체 성공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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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폴란드 자코파네 겨울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성공적으로 세대 교체를 끝냄으로써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18일(한국시간) 끝난 자코파네 유니버시아드에서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10개 가운데 8개를 휩쓰는 데 앞장선 선수들은 대부분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이다.

남자팀은 5명 전원이 새내기로 금메달 4개를 합작했으며 여자팀도 5명 중 2명이 올해 대학 입학생이다.

대회 3관왕에 오른 이승재(서울대 입학 예정)와 최민경(이화여대 입학 예정), 2관왕 민룡(계명대 입학 예정)은 모두 19세 동갑으로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 주축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1천5백m 금메달리스트 이승재는 남자 3천m 결승에서 5분9초62로 골인, 민룡을 제치고 우승한 데 이어 민룡.오세종(단국대 입학 예정).이재경(한체대 입학 예정)과 함께 출전한 5천m 계주에서도 7분27초83으로 이탈리아(7분29초371)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3관왕이 됐다.

여자 1천m.1천5백m 肄쩜?최민경은 여자 3천m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안상미(계명대).김윤미(연세대).김문정(한체대 입학 예정)과 팀을 이룬 3천m 계주에서는 4분25초4로 골인, 중국(4분25초750)을 간발의 차로 꺾고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어느새 최고참이 된 안상미는 여자 3천m에서 5분23초949로 1위를 차지, 2관왕이 됐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 3관왕인 민룡은 1천m와 5천m 계주에서 2관왕이 됐다.

스키 점프 K - 80 개인.단체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국제종합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최흥철 역시 올해 한체대에 입학하는 새내기로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19일 오후 5시30분 귀국한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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