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인문·실업계 교복 구분해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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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여자 고등학교 실업계열 학생들과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복 속 블라우스 색깔을 다르게 착용하게 한 교칙으로 인해 학생들의 불만과 함께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같은 규정은 자칫 학생들간의 학력차이로 오해될 소지와 함께 위화감 조성 우려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시급히 바꿔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산시 O여고는 1999년부터 학생들이 교복 속에 착용하는 블라우스에 대해 인문계열 학생들은 청색, 실업계열인 상업과 및 정보처리과는 흰색, 경영정보과는 노란색으로 입도록 교복추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 및 학부모들은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업계열 학생들과 대학진학을 전제로 하는 학생들간의 교복 색깔이 달라 학생들간의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 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기 저하에 따른 학력 신장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이 색깔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침을 세우고 교칙변경 절차를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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