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고 하루팔기' 외국인 선물 단타매매 극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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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외국인들이 종합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방향성 없는 단기매매에 치우치고 있다.

이는 현물(주식)시장에서 지난 9일부터 엿새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지수 600선에서 소폭으로 등락하고 있는 종합지수가 선물가격을 좇아 등락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1천8백45계약을 순매수했다가 다음날 2천40계약을 순매도 하는 등 지난주 내내 '하루 사고 하루 파는' 불규칙한 매매행태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물을 거래하는 외국인이 현물시장 참여자와 달리 투기성이 강한 단기 투자자들인 데다 미국 경기와 나스닥 등 주변 변수도 불안해 박스권에서의 단타 매매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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