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영화] EBS '들판의 백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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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들판의 백합 (EBS 오후 2시)〓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67년)의 따뜻한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시드니 포이티어에게 아카데미 첫 흑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진솔하고 따뜻한 그의 연기가 영화 전편에 꽉 찬다. 포이티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퇴역군인 스미스(포이티어)는 애리조나주를 여행하던 중 다섯 명의 수녀를 만난다. 엄격한 수녀 마리아(릴리아 스칼라)의 지휘를 받는 이들은 동독을 탈출해 온 도망자들. 그들은 함께 농장에서 일하게 되고 스미스는 교회를 짓는 일을 시작한다.

종교와 인종에 상관 없이 믿음을 주제로 한 영화다. 주제가 '아멘' 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63년작. 원제:The Lilies of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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