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수업 평가로 우수 교수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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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는 지난달 23일 향설기념중앙도서관 동아홀에서 인문과학대학 교육과학부 고영미 교수 등 36명의 교수에게 ‘수업평가 결과 우수교원’상장을 수여했다.

이 제도는 순천향대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신설했다. 수상자는 지난 학기에 주당 6시간 이상의 강의를 개설, 운영한 전임 교원 중 학생들이 학기 말에 평가한 결과를 100% 반영해 총 평균이 높은 순으로 선정됐다.

순천향대학교 향설기념중앙도서관 동아홀에서 ‘수업평가 결과 우수교원 포상- 최우수상’을 받은 교수들. 의료생명공학과 김용호,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이경호, 해양생명공학과 방인철, 경찰행정학과 정진성, 교육과학부 고영미 교수.(왼쪽부터) [순천향대 제공]

평가 내용은 ▶수업준비 충실 여부 ▶수업목록과 교과내용이 일치하는지 ▶교수 평가가 공정한지 ▶자신의 전공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교수와 학생간 질의 등 의사소통이 원활했는지 등을 묻고 있다.

영역별로는 공통사항과 ▶이론·교양과목 ▶전공교과 ▶실험실습교과 ▶실기교과목 ▶외국어강의교과목 등이다. 교수들에 대한 평가를 해야만 자신의 성적 확인이 가능하다.

인문과학대학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교육과학부 고영미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평가가 반영된 상이기에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새 학기에도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더 의미 있고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진 교무처장은 “지난해 기존의 수업평가 기준 및 방법을 개선, 교육과정과 영역별 수업 특성에 맞게 학생들이 자신이 수강한 과목에 대해 성실성, 체계적 진행, 의사소통의 원활한 정도,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올해 우수교원 시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시도를 통해 다양한 교수법 개발을 촉진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는 이 밖에도 우수 교육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우수교육상’, 비전임 교원 중 우수한 교수 활동을 펼친 강사에게 수여하는 ‘베스트티쳐상’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임교원과 동일 전공 선배교원을 매칭시켜주는 ‘교수법 멘토링’을 비롯, 멀티미디어 활용 워크숍, 강의 촬영 분석 서비스 등의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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