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DI 노사협 "올 임금 경영진에 위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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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종업원 대의기구인 노사협의회는 올해 임금협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임금.처우 등의 결정을 경영진에 모두 위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영실적 등을 놓고 올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은 삼성 관계사는 물론 다른 대기업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들어 노사협상을 통해 임금협상을 일찍 타결한 곳은 있지만 직원들이 단체교섭 없이 임금 등의 결정을 회사에 맡긴 것은 처음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김순택 삼성SDI 대표는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소모적 대결을 하기보다 경영성과를 크게 내 이익배분제(PS) 등으로 이를 공유하는 쪽으로 노사간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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