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쑥들어간 차급발진 사고 궁금증 풀어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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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약 일년반 전이라고 생각된다. 자동차 급발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거의 매일 신문이나 TV 등에 보도돼 세상을 시끄럽게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바탕 보도전쟁이 치러진 뒤엔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급발진으로 인한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보도가 없었다.

국민들은 이 사고에 대해 궁금해하고 때로는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최근 현황은 어떠한지 국민에게 알려주는 언론기관은 없었던 것이다. 급발진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게 지대한 사회적인 문제라고 보도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언론기관은 급발진 사건의 추이를 다시 보도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이는 비단 급발진 사고에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

사회적 이슈를 보도할 때 각 언론사는 폭풍이 몰아치듯 보도경쟁을 벌인다. 그런 다음에는 어느 언론도 제대로 된 결과를 보도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명용.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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