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종이 휴대폰 반년내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종이로 만든 1회용 휴대폰이 6개월내 미국에서 나올 전망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미국 뉴저지주의 발명가겸 장난감 제조업자인 랜디 앨튜슐이 ‘쓰고 버리는’휴대폰을 개발, 6개월 내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 휴대폰은 송신전용과 송·수신 겸용의 두 종류로 개발되고 있는데, 송신전용의 경우 미리 지불된 1시간 통화요금을 포함해 10파운드(약 1만8천원)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앨튜슐은 “종이 위에 전자회로를 인쇄하는 방법을 찾아내 값싸고 가벼운 휴대폰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4년전 이 아이디어를 떠올려 연구에 착수한 그녀는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20여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현재 당국의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녀는 시판되면 연간 판매량이 3억개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휴대폰마다 고유 전화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엄청난 양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문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