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청년 "친부모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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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983년 미국으로 입양된 金삼용(21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시 거주 ·미국 이름 김 알렉산더 용)씨가 친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다.

그는 두 살 때인 1982년 3월4일 부산시 동래구 동상2동 길거리에 버려져 부산시 동구 수정동 고아원 ‘매애원’에 맡겨졌다가 83년 12월13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한국 이름 김삼용은 당시 고아원에서 지어준 것이다.

金씨는 오른쪽 팔꿈치 밑에 7㎝정도 상처가 있으며 뒷머리에도 4∼5군데의 상처가 있다.

金씨는 “당시 아버지가 매일 술을 마신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며 “집 주위에 논과 밭이 많았고 공사용 토관이 많이 쌓여 있었던 것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金씨는 “어머니는 생활이 어려워 가출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입양 당시 사진을 보면 금방 나를 알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락처 02-401-4391,017-721-1971.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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