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쓰레기 감량따라 인센티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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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시 동래구가 음식물 쓰레기를 많이 줄일수록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동래구는 24일 대회의실에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지도할 ‘그린 리더’발대식을 가졌다. 그린리더들은 100가구 이상 아파트 부녀회장 108명과 감량의무 사업장인 학교·병원·학원내 대형식당 관리자 29명 등 모두 137명이다. 이들은 음식물 쓰레기 물기제거와 분리배출요령 등을 일지를 써가며 맡은 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동래구는 그린리더들이 배치된 곳의 음식물 쓰레기 감축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감량 실적이 좋은 아파트와 대형 식당은 연말에 시상하거나 ‘그린쿠폰’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올해 그린리더들의 활동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단독주택지역에도 확대한다.

동래구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적을 수록 수거료가 싼 단계별 요금제도 도입했다. 적게 배출하면 수거료를 낮추고 가구당 평균보다 많으면 수거료를 높이는 체계다. 1ℓ당 수거료가 20ℓ 이하면 50원, 20∼30ℓ는 60원, 30ℓ 이상은 70원으로 책정했다. 이 제도로 500가구 아파트의 경우 몇십만원씩 수거료가 차이가 난다. 이 단계별 요금제는 지난해 환경부 과제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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