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불청객' 은 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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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AFP〓연합] 지난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삼엄한 경비망을 뚫고 나타나 부시 대통령과 악수까지 나눴던 불청객(본지 1월 27일자 9면)의 신원이 확인됐다.

리처드 위버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사는 목사로 밝혀졌다. 그는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과 만난 것이며 보안망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 고 주장했다.

한편 미 정보 당국은 당시 악수를 한 인물이 위버와 동일인인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취임식 날 경비가 삼엄했으나 문제의 인물이 무기를 휴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속탐지기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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