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차이나, 런던 증시 상장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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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국의 국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AIR CHINA)가 엄격한 미국의 증시 상장요건을 피해 런던에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항공사는 당초 5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뉴욕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에어차이나가 뉴욕에서 런던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미국 증시의 규제 강화가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차이나 측근은 "기업공개(IPO) 절차에서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뉴욕 증시 상장 계획을 접고 홍콩과 런던 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형 분식회계 사건 이후 제정된 미국의 사베인스.옥슬리법에 따라 기업 회계기준이 무척 엄격해졌는데 내년부터는 외국 기업들도 이 법에 맞춰 기업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시켜야 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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