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냄새 없는 김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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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두산 식품BG는 11일 외국인을 위한 '냄새없는 김치' 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김치 특유의 발효 냄새는 물론 먹은 후에도 입에서 나는 냄새를 크게 줄인 것이다.

종가집 김치연구소 김선영(金善永)박사는 "김치의 주재료인 마늘과 생강.파.고춧가루 등을 그대로 넣었지만 특수 발효공법을 이용해 김치 특유의 냄새를 90% 이상 없앴다 '탈취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金박사는 "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신선한 느낌만 전해진다' 는 평을 받았다" 고 덧붙였다.

이 김치는 보존제를 넣지 않았지만 보존기간이 기존 김치보다 다섯배 이상 늘어나 장기 운송해야 하는 김치 수출에 유리하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두산식품BG는 '거대 잠재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겨냥해 이 김치를 개발했으며 다음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20여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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