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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내 수입점들 일제히 세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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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형 백화점에 입점한 수입 명품들이 이번 주말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해외 명품들도 재고가 쌓이자 앞다퉈 세일에 나서는 것이다.

셀린느.버버리.웅가로.베르사체 등 30여개 해외 명품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브랜드별로 20~30% 세일을 한다. 셀린느 의류는 50%까지 세일한다.

크리스찬디올.겐조.셀린느.페라가모 등은 그동안 세일에 소극적이었으나 이번 세일에 참여했다. 세일 참여율은 60%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세일 시기도 10일 정도 앞당겨졌다.

현대백화점은 듀폰.겐조.발렌티노 등 10개 브랜드가 주초 세일을 시작한 데 이어 22일 테스토니.버버리.웅가로 등 10여 곳이 세일에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던힐.베르사체.발리 등 33개 브랜드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은 구치가 28일 가격을 30~60% 인하(향수.소품 제외)하는 등 20여개 명품 세일을 주말부터 시작한다.

세일 폭은 지난해 평균 20%선에서 올해 30% 안팎으로 크게 높아졌다. 오일릴리는 지난해 10%였던 할인율을 20%로, 겐조 잡화는 20%에서 30%로 높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이 매년 30% 이상 늘어 콧대가 높던 해외 명품들이 가을 이후 신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치자 재고 소진을 위해 세일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주말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공짜 행사도 풍성하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자사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1시와 3시 어린이 영화 '더 아이언 자이언트' 와 '스페이스 잼' 무료 시사회를 연다. 음료도 무료로 준다.

신촌점은 24일 가족.연인들에게 선물할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행사를 마련했다. 접수는 23일 마감하는데, 재료 비용은 백화점이 부담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22일부터 4일간 아동 매장에서 어린이 전자게임 대회를 연다. 1층에서는 산타 마을을 만들어 풍선을 무료로 나눠준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24일 어린이 뮤지컬 '둘리와 산타' 를 공연한다.

김태진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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