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업명 1만2천여개…일본의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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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화원.소재디자이너.레저스포츠학 교수.해사원…. "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가 19일 펴낸 '2001 한국직업사전' 에 소개된 신종 직업명이다.

경화원은 커튼 등에 자외선(UV)차단막을 입히는 사람을 일컫는 말. 피부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품을 생산할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새로 탄생한 직업이다.

의복 제조 공정에서 의상에 맞는 원단소재를 선택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소재디자이너도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했다.

레저스포츠학 교수.만화학 교수.컴퓨터 교사 등도 여가 활용이 증대되면서 새로 생긴 직업명.

이번에 정보관리소측이 새로 찾아낸 직업도 있다.

대표적인 게 해사원이다. 방직공장에서 실을 풀어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반면 기존 직업 가운데 쇠퇴한 것도 있다. 성냥갑 제조원.성냥제조반장.성냥알 제조원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성냥제품 제조업체는 현재 국내에 1개뿐이라고 한다. 근로자 수도 10명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직업명칭 수는 모두 1만2천3백6개로 나타났다. 1995년의 1만1천5백37개에 비해 7백69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3만여개, 캐나다와 일본의 2만5천여개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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