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호 서울경찰청장 학력 허위기재 구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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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학력 위조 파문으로 사퇴한 박금성(朴金成)전 서울경찰청장에 이어 이팔호(李八浩)신임 서울경찰청장도 15일 학력 허위 기재 논란에 휘말렸다.

李청장의 경찰청 인사기록카드에는 1966년 우석대(71년 고려대에 흡수) 야간 행정학과에 입학, 71년에 졸업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우석대 학적 기록에는 64년 대학에 들어간 것으로 나와 있다.

李청장은 또 65년 7월~68년 1월 군 복무기간에 2학기 동안 대학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李청장은 "군 복무와 순경 재직 등 잦은 휴학과 복학 사유가 생겨 입학연도를 66년으로 적어냈으며 실제 입학연도는 64년이 맞다" 고 밝혔다.

그는 또 "등록금 제출과 학점 취득에는 문제가 없어 졸업장은 받았지만 출석일수가 모자라 학사 학위는 받지 못했다" 고 설명했다.

李청장은 이어 "카투사로 군 복무하면서 시간 여유가 있어 리포트 제출 등으로 두 학기를 인정받았다" 고 해명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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