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현대, 단체전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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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현대가 1998년 이후 3년 연속 씨름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현대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천하장사 최강단 결정전에서 신창을 2 - 0(5 - 2, 5 - 1)으로 완파했다.

준결승에서 LG를 5 - 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패기의 신창은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해 올시즌 세번째 단체전 우승에 실패했다.

3전2선승제로 벌어진 결승 1차전에서 김정필.신봉민.장윤호.김용대.윤석찬이 각각 승리, 기선을 제압한 현대는 2차전에서 기세를 몰아 1번 신봉민부터 4번 김용대까지 내리 네판을 따내 우승을 예감했다.

신창은 에이스 황규연이 김동욱을 들배지기로 꺾어 1승을 따냈다. 그러나 현대의 6번 김종진은 신창 원종수를 가볍게 제압, 5승째를 따내며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올 시즌 백두.한라급에서 각각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의 신봉민.김용대는 2승씩을 따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는 통산 단체전 네번째 정상에 올랐다.

9일 천하장사 8강 진출전이 벌어지며, 10일에는 새 천년 모래판의 제왕을 가리는 대망?천하장사 결정전이 벌어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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