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욱, 8살 연상 ‘화산고’ 작가와 열애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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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기욱이 숨겨둔 사랑을 공개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화상고' 코너로 인기를 모았던 김기욱은 2005년 4월께 방송 녹화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당한 뒤 좀처럼 TV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기욱은 2월 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사고 당시의 상황과 이를 통해 깨닫게 된 새로운 사랑을 털어놨다.

김기욱은 "사고 당시 의사가 '다리를 절단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7-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깨어난 그가 제일 먼저 했던 말도 "제 다리가 있습니까"였다고 했다. 김기욱은 다리를 사용하지 않아 한 쪽 다리가 비쩍 말라있었지만 그래도 다리가 두 개라는 사실이 기뼜고 스스로가 가장 예뻐보였을 때라고 회상했다.

김기욱은 이 사고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는 결별했다. 하지만 곧 새로운 사랑을 찾게 됐다.

김기욱은 "가끔 문병오던 작가누가가 어느 순간부터 눈에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그 작가는 김기욱이 '화상고'로 활동할 당시 함께 작업했던 8상 연상의 작가였다. 김기욱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6개월 간의 끈질긴 구애작업을 벌였고 다이아반지 프로포즈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처음에 김기욱의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지만 2,3년만에 마음을 여셨다고. 김기욱은 또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기욱은 여자친구에게 띄우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처음에는 철부지였을지 몰라도 당신 때문에 커 가는 것을 느낀다. 사랑한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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