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박지은" "소렌스탐-미셸위" 맞대결 펼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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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7.CJ)가 5주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컴백한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다. 슬럼프가 깊어지자 지난달 6일 끝난 스테이트팜 클래식 이후 4개 대회를 쉬며 장기 휴면에 들어갔던 그다.

박세리 복귀 말고도 이번 대회는 화제가 만발할 것 같다. 첫날 마지막조(오전 3시30분)에서 맞붙을 선수가 박세리와 박지은(25)이다. 5년간 최고의 한국인 선수로 군림하며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채운 박세리, 그리고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톱스타로 도약한 박지은.

삼성월드챔피언십 사무국은 "조 편성을 담당한 LPGA가 한국팬들을 의식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마지막 조에 한국 최고수 두 사람을 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로 앞 조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 (右))과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미셸 위(14.한국이름 위성미.(左))가 대결한다. 남자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골프 천재소녀'가 '골프여제'와 겨루는 흥미있는 카드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초청돼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다. 초청 대상은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LPGA 상금 상위랭커, 유럽여자투어 최우수 선수 등. 이들이 2인 1조로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를 해 순위를 가린다. 우승상금도 20만6250달러(약 2억2000만원)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신인왕을 확정지은 안시현(20.엘로드)은 상승세인 한희원(26.휠라코리아)과 함께 오전 2시 첫 조에서 경기한다. 김미현(27.KTF).장정(24).김초롱(20.크리스티나 김)도 출전해 한국선수만 8명이다.

팜데저트=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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