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의 탄생이 지역 1백년사상 가장 중요한 1백대 사건의 하나로 꼽혔다면 그게 뭘까.
천안시는 21일 발간한 '천안백년변천사' 에서 1934년 첫선을 보인 호두과자를 1백대 사건의 하나로 꼽았다.
"천안명물 호두과자는 '학화제과' 를 운영하던 조귀금씨가 처음으로 호두 모양을 본따 만들어 당시 열차승객들에 큰 인기를 얻어 만주까지 판매됐다. "
현재 학화제과는 조귀금씨가 87년 작고한 뒤 부인 심복순(86)씨가 맡아 운영중(명의는 본점은 첫째 며느리, 신부동 종합터미널점은 손자 이름으로 되어있다)인데 두 곳을 합해 연간 5~7억원 어치씩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천안백년변천사에는 그밖에 '남북적십자 회담과 천안의 10일 작전' 이란 항목에선 71년 9월 북측대표의 현충사 방문이 갑자기 결정되자 천안시가 군인까지 동원, 단기간내 도로포장 및 간판정비 등 시가지 미화작업를 폈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 장터 독립만세운동, 국도1호선 개통, 독립기념관 건립, 이봉주 선수의 마라톤 세계제패 등도 천안지역 1백대 사건으로 뽑혔다.
천안=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