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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사핀·힝기스 세계1위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연말 남녀 테니스 세계 1위를 지켰다.

남자 랭킹 1위 사핀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테니스협회(ATP)투어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눈썹 위가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3시간28분의 혈투 끝에 마크 필리포시스(호주)에게 3 - 2(3 - 6, 7 - 6, 6 - 4, 3 - 6, 7 - 6)로 역전승했다. 사핀은 올시즌 ATP투어 일곱번째 정상에 올랐다.

사핀은 3 - 4로 뒤지고 있던 3세트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다 넘어지면서 자신의 라켓에 맞아 눈썹 위를 다친 뒤 피까지 흘렸지만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내리 세 게임을 따내 세트 스코어 2 - 1로 앞서 나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시속 2백㎞가 넘는 필리포시스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풀세트 접전을 펼친 사핀은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필리포시스가 결정적인 실책을 연발,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여자 랭킹 1위 힝기스도 이날 올시즌 여자테니스협회(WTA) 투어를 결산하는 체이스 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에게 2 - 1(6 - 7, 6 - 4, 6 - 4)로 역전승, 우승컵을 안았다.

힝기스는 올시즌 WTA투어 9승을 기록했다.

[파리.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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