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 전역에 '자전거 도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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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시가 시내 전역을 자전거로 통행할 수 있는 자전거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울산시는 2016년까지 시내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 8백68㎞를 만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울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자전거 도로는 시내 6m이상 도로 연장 1천8백64㎞의 46.6%에 달하며 넓이 20m 이상 자동차도로 연장 5백58㎞보다 3백㎞이상이 긴 거리다.

시는 첫 사업으로 삼산로의 공업탑로터리~울산역 구간(6.4㎞)은 내년 2월까지 너비 1.5~2m의 자전거 길을 만든다.

또 번영로 주공아파트 앞 광로교~달리 입구(1.2㎞).시외버스터미널 앞(1.3㎞)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며 내년에는 남구 현대백화점~남부소방서, 중구 북부순환도로 일부구간 등 10여 곳의 자전거길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횡단보도 턱 3천62곳을 낮추고 자전거 1만9천7백25대를 세워둘 보관소도 만든다.

시는 2005년까지 자전거도로 1백70㎞를 만드는데 필요한 사업비 2백27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98년부터 63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 70여㎞를 만들었다.

박맹우(朴孟雨)건설교통국장은 "근로자들의 출퇴근 도로인 강변로와 공단 연결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우선적으로 만들 계획" 이라고 밝혔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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