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임…'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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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국마임협의회가 마련한 '한국마임 2000-몸, 그 그늘과 빛' 행사가 14일부터 12월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지하철역 등 여러 공간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1996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국내 주요 마임 연기자들이 모여 그간의 작업을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는 공연이 주가 됐던 예년의 행사에서 탈피, 다양한 형식의 마임을 선보이는 동시에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마치 한 판의 화려한 축제와 같은 자리로 만들기로 했다.

주요 행사는 14~1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리는 '너름새마당' (평일 오후 7시, 토.일 4시 공연 추가.

17일 공연 없음)과 27~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혜화동 1번지에서 열리는 '발림마당' 이다.

'너름새마당' 에서는 한국마임협의회 정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극단 사다리.유진규네 몸짓.호모루덴스남긍호컴퍼니와 이태건.고재경.이정렬.모□메아리 등 대표적인 마임 단체.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18일 오후 4시에는 박미선 상명대 공연학부 겸임교수의 '해설이 있는 마임' 이 마련돼 마임 초보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5~19일은 공연 30분 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설치미술과 마임의 만남인 '햄릿 그리고 몽상' 을 공연한다.

준회원들의 발표 무대인 '발림마당' 에는 김현철, 유철민, 구현후, 김지선 등 7인의 젊은 마임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17일 오후 3시부터 6시간 동안 동숭아트센터 놀이마당에서 벌어지는 바깥마임한판을 통해 관객들은 춤과 서커스 묘기.마술 등 재미난 눈요기 거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마임 공연' 이라는 제목으로 23일 오후6시 을지로 입구역, 24일 오후 6시 혜화역, 25일 오후 25시 잠실역에서 팬터마임과 인형마임 등을 역시 무료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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