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상봉 탈락 북 유명인사 이번에 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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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이달 30일부터 2박3일간 실시될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지난 8.15 상봉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상당수 포함시킬 계획임을 통보해 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8.15 1차 상봉 때 서울에 오지 못했던 북측의 학계.예술계 저명인사들이 이번에 서울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후보 명단에는 들었으나 최종 탈락했던 북측 유명 인사들은 ▶하재경 김책공업종합대학 강좌장▶김봉회 평양경공업대학 강좌장▶김영황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문학부 교수▶김점순 국립민족예술단 성악지도원(공훈가수)▶정정대 평양의대 강좌장 등이며 이중 김영황 교수는 서울 방문이 확정됐다고 북한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차 상봉 당시 북측 유명인의 절반 정도만 서울에 왔다" 며 "북한체제에 공헌한 이들을 배려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고 해석했다.

남북은 오는 18일 최종 교환방문단 1백명의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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