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채용하자" 우리은행, 해외 로드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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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글로벌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해외 로드쇼'에 나선다.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주도해온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이 금융권에서도 시작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11일 올해 안에 미국 상위 30위권 내 대학을 방문, 경영학석사(MBA)들을 상대로 인사 채용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5명가량의 글로벌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연봉도 국제금융기관의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이제 은행권의 경쟁이 동종 업체 간의 경쟁이 아닌 다른 금융업 간, 국내외 금융사 간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특히 세계적 금융회사들과의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전문인력 육성과 선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또 "신입 행원 채용 때 개인과 기업 고객, 투자금융본부 등 본부별로 인원을 할당해 뽑고 지방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온 지방영업 전문가도 많이 뽑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은행 이순우 경영지원본부장은"미국의 주요 대학들과 설명회 개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현지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도 일부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또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 인사에서 탈피해 본부별로 직무 파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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