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비행 국제유가에 항공료 속속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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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의 직격탄을 받은 세계 대형 항공사들이 속속 운임을 인상하고 있다.

영국항공(BA)은 지난 8일 장.단거리 노선의 운임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편도 요금기준으로 장거리 노선은 6파운드(10.75달러)에서 10파운드(18달러)로 올렸고, 단거리는 2.5파운드(4.48달러)에서 4파운드(7.17달러)로 인상했다. 이에 앞서 아메리카항공(AA)도 지난주 국내선 편도요금을 5달러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항공(UA)과 콘티넨털항공도항공 운임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 전문가들은 "고유가 추세가 지속돼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 기업출장이나 해외관광이 줄어 항공사들의 매출은 급속히 감소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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