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대축제] 외로운 이웃 찾아 구슬땀 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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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제7회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가 나누는 기쁨과 보람 속에 5일 막을 내렸다.

중앙일보와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지난달 30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에서 1만2천여개 팀에 1백23만명이 참가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봉사의 훈훈한 손길이 이어졌다. 휴일을 반납한 공무원들이 벼베기 등 농촌일손 돕기에 나섰고, 대학생들은 외로운 이웃들에게 의료봉사와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눴다.

한국재난구조봉사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동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지체.정신장애자와 혼자 사는 노인 등 50가구의 도배.전기배선 등을 했다. 경기 연천 로터리클럽 회원 40명은 청산면 노인회관을 찾아 영정사진을 찍어 줬다.

경남 김해시에서는 인제대 그린캠퍼스사회봉사단이 안동공단 내 외국인 근로자 30명을 학교로 초청, 사물놀이 공연과 점심을 제공하며 우의를 다졌다.

한국야쿠르트봉사회원들은 신어산 등산로를 청소했고, 한가야청소년예술단 회원들은 정신요양원을 찾아 문화공연을 했다.

삼성화재 온누리봉사팀과 경희대생 40여명은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진료도 했다.

삼성전기봉사팀과 서울여대생 50명은 소년소녀 가장 25명과 함께 문경새재를 탐사하고 TV극 촬영세트장을 관람했다.

제일화재 러브디자인회원과 단국대생 50명은 서울 후암동에 있는 세심원과 영락도린원의 담벽을 칠했다.

전남 목포세무서는 무안군 삼형면에서 벼베기를 도왔고, 전주 곰두리봉사대는 중산공원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자원봉사 대축제 시상과 사진공모전 시상은 12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다. 참가팀은 오는 18일까지 활동보고서와 사진을 중앙일보 시민사회연구소(02-751-9453~5)에 제출해야 한다.

홍성호 기자

사진=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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