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 수매가 5.5% 올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정부의 올해 쌀 수매가 지난해보다 5.5% 오른 가격으로 1일부터 시작된다.

농림부는 31일 "수매가격을 지난해보다 다소 올려 벼 40㎏ 한가마 기준으로 1등품은 5만8천1백20원, 2등품은 5만5천5백40원, 등외품은 4만9천4백30원, 잠정 등외품은 3만9천9백5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고 발표했다.

수매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6천개 수매장에서 이뤄지며, 올해 총 계획수매량은 6백29만섬(9월부터 수매가 시작된 조생종 산물 포함)이다.

농림부는 올해 수해피해로 일반 판매가 사실상 힘들어진 농가의 쌀에 대해서도 계획수매량 범위 내에서 잠정 등외품으로 수매하기로 했으며, 30% 이상의 벼 피해를 본 농가 중에서 약정수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는 미리 지급한 수매대금의 이자를 면제해주고, 80% 이상 피해를 본 농가는 이자면제는 물론 수매대금의 반환기간을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