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중간 사장교 어떻게 건설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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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해대교 중간에 설치한 사장교는 전체 다리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시멘트 7만1천7백60t과 철근 2만3천81톤.강재 1만2천t.사장케이블 2천25t이 투입됐다. 안전성과 높은 시공성 확보를 위해 최신공법을 도입했다는게 도로공사측 설명.

조수간만의 차가 9.3m이고 수심이 22m나 되는 점을 감안, 축구장 3배 면적의 인공섬을 별도로 조성했다.

63빌딩 높이와 맞먹는 1백82m의 주탑 시공때는 5개월 동안 24시간 연속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

사장교란 주탑과 주형을 케이블로 경사지게 연결한 다리로 일반 교량보다 교각과 교각사이를 넓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항로 확보가 필요한 곳에 주로 건설되며 케이블로 돼 있어 일반 현수교에 비해 장력조정이나 노후시 교체가 용이하다. 경쾌하고 직선적이어서 남성미가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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