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학교 진로상담 학과선택에 도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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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그 꿈을 이루려면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위 말만 듣거나 점수에 맞춰 원서를 쓰게 되면 원치 않은 길을 갈 수도 있다.

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중3 때부터 하다 최근에야 결정했다. 이렇게 오래 걸린 것은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고교 시절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하게 되는 시기지만 학교마다 체계적인 진로정보를 갖추고 있지 않다.

우리들이 관심있어 하는 직업에 대해서나,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려면 어느 학교, 어느 학과가 맞는지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를 갖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유명무실한 학교 진로상담실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 자체적으로 진로정보 책자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배포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일 것이다.

적성을 바로 알고 그것에 맞게 준비해 나갈 때 국가도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고, 교실붕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재웅.서울 성남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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