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0년밖에 착용할 수 없다? 렌즈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렌즈는 10년 이상 착용할 수 없나요?”

렌즈 착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문제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렌즈를 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기 원할 것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떠도는 정보에 따르면, 렌즈를 10년 이상 착용했을 경우 눈에 손상이 가해져 더 이상 렌즈를 낄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이 거의 정설로 간주되고 있다.

그렇다면, 렌즈를 둘러싼 이러한 정보는 사실일까?

최근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초청으로 신소재 렌즈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발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 검안학과 필립 모건 (Philip B Morgan) 교수는, 렌즈 착용 기간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단언한다. 필립 모건 교수에 따르면, 원데이 혹은 2주 착용 렌즈로 대표되는 정기교체 렌즈와는 달리, 장기간 착용하는 병렌즈(전통렌즈)는 각막 산소 전달량이 매우 낮아 영구적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막 상태에 따라 착용 수명이 짧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산소 전달량이 높은 렌즈를 15살짜리 학생이 처음 착용한다고 가정할 경우에는 전 생애를 걸쳐 사용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각막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는가의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각막에는 혈관이 없어서 눈에 전달되는 대기 중의 공기 자체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산소가 얼마나 각막에 잘 전달되느냐는 눈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일반 소프트렌즈에 사용되는 HEMA 소재의 재질은 산소 투과율이 낮은 재질로, 눈을 감고 있을 때는 산소 전달량이 높지 않기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특히 산소 부족은 렌즈 스트레스로 불리는 충혈, 건조감, 피로감을 야기하여 렌즈 착용자가 쉽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편안함을 위해 렌즈를 착용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오히려 업무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이 되기 쉽다.

즉,‘콘택트렌즈는 10년밖에 착용하지 못한다’라는 오해는 잘못된 렌즈 선택에서 기인한 것이다. 렌즈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되도록이면 많이 전달되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렌즈를 장시간 착용해도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렌즈 착용자들의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 한국존슨앤드존슨은 렌즈를 착용하지 않은 맨눈과 동일한 수준으로 각막 산소 전달량을 98%까지 가능하게 하는 원데이 렌즈를 출시하여, 이미 시험 착용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담당자는 “렌즈 착용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렌즈로 인한 불편함은 잘못된 렌즈 선택으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라며 “산소 전달량이 눈 건강의 중요한 열쇠임을 감안하여, 렌즈 착용자들이 올바른 렌즈 선택을 통해 눈 건강도 지키고 오랫동안 렌즈의 편안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김효진 기자

[관련기사]
① 충혈·피로·건조 '렌즈 스트레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