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메츠 "이제 1승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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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이제 1승 남았다."

뉴욕 메츠가 16일(한국시간) 뉴욕 세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이스 대럴 카일을 무너뜨리며 10 - 6으로 승리, 3승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메츠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17일 벌어지는 5차전에 에이스 마이크 햄튼을 내세워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찌감치 마무리짓는다는 각오다.

그러나 메츠와 '지하철 시리즈' 를 펼칠 가능성이 큰 뉴욕 양키스는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일격을 당하며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3승2패에 머물렀다.

◇ 메츠 10 - 6 카디널스

3일간 짧은 휴식을 취하고 나온 카일(카디널스)의 선발 등판은 초반부터 무리였다. 메츠는 카일을 상대로 1회 첫타자 티모 페레스부터 네타자 연속 2루타를 뿜어내며 3득점에 성공했고 베니 아그바야니의 적시 2루타로 4 - 2로 앞서나갔다.

메츠는 2회 들어서도 장.단 3안타와 볼넷 2개를 얻어 추가 3득점,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카디널스는 3 - 8로 뒤진 5회 에릭 데이비스와 짐 에드먼즈의 적시타로 6-8까지 따라붙었으나 6회말 수비에서 3루수 페르난도 태티스의 연속 실책이 이어지면서 2실점, 추격의 고비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 매리너스 6 - 2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벼랑 끝에 몰린 매리너스를 구해냈다. 로드리게스는 1 - 2로 뒤진 5회 1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 - 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로드리게스의 역전타에 기세가 오른 매리너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에드가 마르티네스의 중월 투런홈런과 존 올러루드의 랑데부 아치에 힘입어 6 - 2로 승부를 갈랐다.

매리너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5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을 올렸고,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2사사구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양키스는 0 - 1로 뒤진 4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2득점에 그쳐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6차전은 18일 장소를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옮겨 벌어진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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