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원광대에 예술치료학과 첫 신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미술.음악.공연.도예 등 예술을 통해 정신.육체적 질환을 치료를 하는 예술치료를 가르치는 학과가 생긴다.

익산 원광대는 보건대학원에 '예술치료학과' 를 신설해 내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학에서 예능을 전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2년 과정이다. 이 대학은 또 18일 부설 예술치료학 연구소를 문 연다.

이곳에선 스트레스로 인한 심적갈등과 우울증.신경쇠약 등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치료해 준다.

가족간 불화 등으로 인한 정서 불안과 성폭행에 따른 정신적 충격 또한 치료 대상이다. 중풍.교통사고 등으로 심적인 고통을 겪는 환자들도 미술.도예 등을 통해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있다.

익산 동그라미 재활원생 李모(40.여)씨는 5년 전 중풍으로 왼쪽 팔을 못썼으나 최근 3년간 도자기 제작을 통해 치료한 결과 팔을 자신의 의지대로 약간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동훈 연구소장(미술대 교수)은 "동그라미 재활원 수용자 30여명을 대상으로 3년여동안 예술치료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이 효과를 봤다" 고 말했다. 문의 063-850-6338.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