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신도심 공공시설 난방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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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 상무소각장 정상 가동이 늦어짐에 따라 상무신도심 공공업무시설의 냉난방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는 상무소각장의 가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인근 공공업무시설에 냉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자를 유치해 지난해 3월 지역난방회사인 한국CES㈜를 설립하고 입주 기관.시설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서 38곳에 공급키로 했다.

당초 계획은 지난 해 4월부터 상무소각장 여열을 이용해 냉난방용 온수를 공급하려 했었다.

그러나 상무소각장 정상가동이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장기간 표류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 CES㈜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지적공사 등 4곳에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LNG를 사용, 월 평균 5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들이고 있다.

일부 기관은 상무소각장 여열에 의한 냉난방 계획을 포기하고 자가발전 시설로 바꿨다. 일부는 아예 건물 착공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달 26일 개관한 여성발전센터 수영장의 경우 활용키로 한 상무소각장 여열을 받지 못해 개장 시기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편 상무소각장 시민 중재위원회는 안전도 성능검사 및 환경상 영향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연말까지 정상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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