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수지구 택지조성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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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4년만에 천안 청수택지개발지구 조성이 완료됐다. 천안동남경찰서(왼쪽)와 국민연금공단(오른쪽) 청사는 완공됐으나 법원·검찰 등 이전 작업이 지연돼 ‘행정타운’ 조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영회 기자]

천안시가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거점으로 추진한 ‘청수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착공 4년 만에 준공됐다.

2006년 착공한 청수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진입로·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을 모두 마치고 천안 동남부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태어났다.

청수지구 택지개발은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 추진, 동남구 청수·청당·삼룡·구성·다가동 일원 121만6389㎡(약 37만평)를 수용방식을 통해 개발했다. 총사업비는 4625억원.

전체 토지는 ▶주택건설용지 37만6758㎡(30.97%) ▶상업업무용지 5만8444㎡(4.8%) ▶공공시설용지 78만1187㎡(64.23%)로 조성됐다. 세분된 토지 용도를 보면, 주택은 ▶단독주택용지 12만6916㎡ ▶공동주택용지 23만4766㎡, 상업지역은 ▶상업용지 4만6016㎡ ▶업무용지 1만2428㎡, 공공시설은 ▶도로 27만601㎡ ▶공원녹지 33만4170㎡ ▶기타 17만6416㎡ 등이다.

청수지구는 쾌적한 저밀도 주거지역이다. 충남지역 최초로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입돼 ‘방범 셉티드’(CPTED-범죄예방) 서비스를 비롯해 무인교통관리 서비스, 원격 검침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특히, 양호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그린네트워크 구축, 호수공원, 원(原) 삼거리 복원 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의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고등학교 1개교와 근린공원 5개소를 만들었고,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1개교, 공공도서관 1곳도 건립이 추진된다.

주민 여가 활용공간으로 자전거 및 보행자 동선 및 산책로 연결체계를 확보하고, 호수공원·음악분수를 비롯해, 풋살경기장, 배드민턴장 등 문화·생활체육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췄다.

2008년 말 이후 천안동남경찰서 및 지난해 완공된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속속 문을 열었고 주공임대아파트·중흥S클래스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동주택의 입주와 공공기관의 추가적인 착공이 본격화돼 천안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모양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청수지구 택지개발사업 준공은 주변 신방통정지구 도시개발지구와 2014년 조성 계획인 청당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천안시의 균형발전과 도시기반을 확충하는 전기”라고 말했다. 특히 법원과 경찰서, 세무서 등 9개 공공기관과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개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종합행정타운이 자리잡아, 연계 발전 및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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