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백제전, 야간 이벤트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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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남 공주·논산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9∼10월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야간 이벤트로 꾸면진다.

20일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박2일과 2박3일 코스로 백제문화권을 찾는 관광객을 끌어 들이기 위해 10여개의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를 야간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야간에 선보일 주요 이벤트는 ▶백제의 인물과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수상(水上)공연 ▶백제탈 퍼레이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황산벌전투 재현 ▶백제 빛의 향연 ▶서동·선화공주 나이트 퍼레이드 등이다. 공주 금강변에선 고마나루에서 전해 내려오는 곰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편의 판타지를 전달하는 ‘사마본기’가, 부여 백마강변에선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정림사지 5층석탑(국보 9호)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사비미르’가 각각 열린다.

또 백제탈 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 등 8만여명이 ‘백제기악탈’을 쓴 뒤 횃불을 들고 공주 고마나루 주변을 걸으면서 하나가 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이 퍼레이드는 지난해 전문가의 고증을 거처 원형에 가깝게 재연된다.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에서는 백제와 교역했던 국가의 사신단이 백제왕을 만나기 위해 공주와 부여로 오는 모습을 형상화해 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하게 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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