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리퍼블릭, 말레이시아 시장 선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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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이 동남이 사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19일 말레이시아에 초대형 규모의 1호 매장(사진)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외 4개국(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에 8개 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핵심 쇼핑상권인 버자야 타임스퀘어 1층에 단층면적 약 521㎡(158평) 규모다. 버자야 타임스퀘어는 2개의 5성급 호텔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메머드급 복합쇼핑몰로 1000개가 넘는 소매 상가와 오락시설, 레스토랑이 입점돼 현지인 및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지난 16일부터 테스트 오픈을 한 결과,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인 콜라겐 제품과 손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마스크시트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특히 주말 고객들이 대거 몰리는 등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

이규민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사용 저변인구가 점차 확대되어 전세계 화장품 업체들의 경연장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며 “태초의 자연주의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트와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에만 총 10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친근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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