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신혼여행지] 필리핀 보라카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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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8면

필리핀 보라카이섬의 해변은 호주의 선 헤럴드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해변으로 선정됐다.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느 관광지와는 달리 휴양지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이 쉬면서 새 인생을 설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라카이 해변은 모래로 이뤄져 있지 않다. 산호가루로 이뤄져 있다. 산호가루라 얼핏 생각하기에 딱딱할 것같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밀가루보다 부드럽고 크림보다 햐얗다.

리조트들은 대부분 해변을 전망으로 하고 있다. 리조트에서 해변을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석양도 아름답다.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두면 일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보라카이는 낮과 밤의 분위기가 다르다. 낮에는 활발한 반면 밤에는 낭만의 섬으로 바뀐다. 밤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진다. 교교한 달빛 아래 해변에는 노천카페와 디스코 클럽이 즐비하다.

화려한 춤과 칵테일 한잔을 즐기며 밤 분위기에 젖어들면 어느새 새벽이 다가온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중서부 파나이 섬 북서쪽에 떠있는 섬이다. 마지막 남은 천국이라 불릴 만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1975년부터 유럽 여행객들에 의해 그 진면목이 알려지게 됐다.

마닐라로 가서 마닐라 국내선공항에서 필리핀 항공을 이용해 가야한다. 필리핀에서 비행기로 50분 거리.

각 리조트별로 축제일이 있어 비치발리볼.럭비.디스코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코코넛 나무 크기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해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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