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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천안 거주 의사 있다” 4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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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천안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절반이 학교 생활에 불만족스럽고 그 이유로는 교통 불편과 문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천안학(天安學) 강좌를 주관하는 ㈔천안발전연구원이 지난해 2학기 천안학을 수강하는 6개 대학 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에 대한 관심 및 이해도 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천안에서의 대학 생활 만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만족’과 ‘불만족’이 각각 408명과 404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주 이유로는 ▶교통 불편 19.2%(159명) ▶문화가 없어서 15.9%(132명) ▶대학이 불만스러워 8.3%(69명) ▶물가가 비싸서 4.9%(41명) ▶일자리가 없어서 3명(0.4%) 등의 순이었다.

천안의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76.3%(그렇다 52.8%, 매우 그렇다 23.5%)가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라고 응답했다. 천안이 앞으로 어떤 도시로 변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첨단기업도시’가 42.4%로 가장 높았고 ▶교육도시(15.7%) ▶전원도시(11.7%) ▶문화도시(10.2%) ▶관광휴양도시(10.2%) ▶행정도시(5.2%) 등이었다. 대학 졸업 후 천안에서 직업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학생도 전체 응답자의 45.9%(381명)를 차지해 천안에 호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발전연구원 심재권 원장은 “대학생들이 천안학 강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수강 전에 비해 천안에 대한 이해도와 호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며 “올해는 기존 6개 대학에서 3개 대학이 추가돼 9개 대학에서 천안학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의 역사·인문·지리·문화 등을 소개하는 천안학은 지난해 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상명대·한기대·호서대 등 6개 대학에서 정규 교양과목으로 개설됐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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