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내최초 본격 역사왜곡 코미디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중앙일보

입력

2008 창작 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 최우수작 선정.
풍자와 해학... 폭소 뒤에 묻어나는 가슴 뭉클한 한 방울 눈물의 아이러니...


1. 국민연극 ‘라이어’의 신화를 이을 고품격 코미디 뮤지컬의 탄생
1996년 5월 초연 이후, 10년간 끊임없이 공연, 4천5백회 150만 관객 돌파라는 연극계의 깨어지지 않을 신화를 이룬 국민연극 라이어의 파파프로덕션. ‘라이어’의 신화를 뮤지컬에서 이어갈 작품이 탄생했다. 공연계의 다가올 10년을 이끌어갈 ‘영웅을 기다리며’는 영웅이 필요한 혼란한 현실과 대비되어 오늘의 관객에게 깊게 다가갈 것이다. 강한 드라마를 기반으로 우리 정서에 맞는 뮤지컬 찾기에 매진해온 파파프로덕션이 찾아낸 단 하나의 뮤지컬. 2009년 연초의 불안한 경제 걱정은 시원한 폭소로 날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레임은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희망이 될 것이다.

2. 마음껏 상상 해버리는 자유로움, 그 유쾌함을 거침없이 즐기다.
역사와 픽션 그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상상의 영역, 그 모호한 경계에서 우린 영웅을 말한다. 명장 이순신의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고, 먹을 것에 연연하고 화가 나면 욕을 해버리는 내 모습과 다르지 않은 영웅. 최근 윌스미스 주연의 ‘핸콕’과 개봉 준비 중인 이정재 주연의 ‘1724 기방 난동 사건’의 경우처럼 영웅은 이제 노숙자이기도 하고 한량이 이기도 하다. 영웅의 벗겨진 실체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있어, 더욱 많은 공감을 얻는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한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서 풍자와 상상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범접할 수 없던 위인에 대한 인간적 공감은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대리만족이라는 가치의 충족뿐만 아니라, 웃음이라는 편안함까지 선물할 것이다.

3. 영웅을 필요로 하는 난세. 색다른, 하지만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제시하다.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지금의 난세를 뒤엎어버릴 수 있는 영웅..
국민여동생 하면 ‘김연아’가 생각나듯이 ‘영웅’하면 생각나는 이름 이순신.
하지만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지금까지의 영웅 이순신의 모습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에 목숨을 걸고, 화가 나면 서슴없이 욕을 뱉어내는 이순신은 지금까지 우리의 머릿속에 있던 장군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이런 이순신의 모습이 경외로운 대상에 대한 ‘불손함’을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그 인간적 모습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밑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이미 우리의 영웅은 죽었다. 이미 오래 전 죽어버린 고루한 영웅이 아닌 인간으로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 이순신은 다시 무대 위에서 숨 쉬게 된 것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미래는 불안함 뿐이다. 어두운 경제 전망, 불안한 군사 정세, 당장 내일 길바닥에 나앉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문화예술 분야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이 영웅이 필요한 때라고 이야기 한다.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야 하는 문화예술 분야에 영웅이 등장함은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그리는 영웅은 소시민의 모습이다. 공연을 보는 평범한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 안의 영웅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작품이다.

■ 시놉시스

“나가 적군하고 이라고 있었다는 걸, 시상에 알리지 말어야”

때는 선조 30년. 왜군들의 침략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이어지고 왜군들은 조선의 땅을 유린하기에 혼란한 때, 명나라 원군 도우러오나 그들 역시 조선 땅에서 노략질을 일삼는다. 이순신장군은 모략에 의해 투옥당하고 이후 권율장군의 휘하에서 백의종군을 하게 된다.
1597년 7월 29일 밤 잠시 집밖을 나온 이순신은 왜군무사(사스케)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에게 포로로 생포당한 채 산속을 끌려다닌다. 사스케는 이순신의 신분을 모른 채 이순신이 있는 곳을 찾아 굴동으로 향하는데.
갖은 고난을 겪으며 굴동으로 향하던 일본무사는 더 자세한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이순신을 나무에 묶어 두고 마을로 염탐을 떠난다. 때마침 명나라군사가 막딸을 겁탈하려는 걸 목격하고 그녀를 돕다가 파랑국 병사가 쏜 화승총에 맞아 사경을 헤맨다.
전쟁 고아 막딸은 일본무사를 살리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이순신은 그런 처자를 못마땅해 하지만 사람 된 도리로 매몰차게 떠나지 못하고, 이 셋은 함께 산속을 헤매게 된다.
어느 폐가에서 몸을 쉬던 세사람. 마침 왜군군대에 포위되고 왜군무사 사스케는 적과 동지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그리고 처자는 알 수 없는 마음의 공허를 느낀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는데...

■ 예술감독의 글
파파프로덕션 대표, 연출가 이현규

2005년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에서 2009년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로..
2005년 파파창작페스티벌의 작품으로 공연된 이주용 원작의 연극 <난중일기에는 없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순신장군의 숭고한 영웅주의적 이미지들을 인간미 물씬 풍기는 대중적인 감성으로 접근한 유쾌한 픽션 연극이었다. 이후, 보다 완성도 있는 공연을 위해 보완작업을 하던 중, 뉴욕에서 공연 중인 스팸얼랏(아더왕에 관한 픽션 뮤지컬)의 관극과 한창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촛불시위를 지켜보면서 뮤지컬 <영웅을 기다려며>의 구상을 다시 시작했고 뮤지컬 각본을 완성하였다. 이시대의 영웅은 범접치 못할 능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이념이나 권력, 힘을 가진 그 누군가가 아닌 바로 꿈과 신념, 그리고 가슴속 깊은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우리’에서 시작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시작되었다.

영웅이란 무엇인가..
좌와 우, 흑과 백의 시대는 이미 낡은 관념이 되어 버린 지금.. 여전히 어설픈 영웅주의에 들떠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그 맹목적인 신념으로 타인을 규정하고 구분지어 버리는 현상을 본다. 세상엔 흑과 백, 좌와 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과 앞뒤좌우위아래의 방향이 있다. 수많은 사람과 그만큼의 생각과 그만큼의 가치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고 나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다. 한때 스타크래프트에 미쳤을 때의 나의 영웅은 임요환이었고 락음악에 미쳐 살았을 때는 신디로퍼와 마이클잭슨이 그리고 지금은 그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시고 희생하시며 사셨던 내 부모님이 바로 나에게는 영웅이다.

풍자와 해학.. 폭소 뒤에 묻어나는 가슴 뭉클한 한 방울 눈물의 아이러니..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는 우리 전통적인 웃음의 소통방식인 풍자와 해학을 마당과 같은 단순한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교감하고 즐기는 가운데 가슴 뭉클한 한 방울 눈물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전개 될 것이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즐겁고 유쾌하고 풍자와 해학이 있는 그리고 인간애의 따뜻함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태어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